공복혈당 vs 식후혈당, 둘 중 어느 것을 더 중요하게 봐야할까요? 문득 이런 궁금증이 생긴 건, 매번 혈당 체크를 위해 손가락을 수시로 따야하는 것이 나름 고역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더 중요하게 봐야하는 혈당만 체크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죠. 그럼, 공복혈당과 식후혈당은 어떤 차이가 있고, 둘 중에 어떤 혈당에 더 주목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공복혈당 vs 식후혈당
공복혈당은 밤새 공복상태를 유지(8시간 이상 금식)한 후 아침에 측정하는 혈당 수치를 말합니다. 공복혈당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 몸의 기본적인 혈당 조절 능력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간에서 포도당을 생성하고 저장하는 기능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식후혈당은 식사하고 2시간 후에 측정하는 혈당 수치입니다. 우리 몸이 음식 섭취 후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혈당을 조절하는지 평가하고, 혈당 변화를 파악하는 데 유용한 지표입니다.
즉, 공복혈당은 기본적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능력이 어떤 상태인지를 파악할 수 있고, 식후혈당은 식단에 따라 어떻게 혈당 변화가 나타나는지 파악하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공복혈당과 식후혈당 중 어느 쪽에 더 주목해야 할까요?
1. 공복혈당이 중요한 경우
당뇨병 초기 진단이나 전반적인 대사 건강 상태를 생각한다면 공복혈당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당뇨병은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틈틈히 공복혈당을 체크하면서 당뇨병 진단과 함께 건강 상태를 체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서는 정기적인 공복혈당 수치를 확인하면서 처방약의 강도를 조절하거나 치료 방법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또한, 공복혈당이 높은 결과가 나왔다면, 인슐린 저항성이나 간 기능 이상 등이 있을 수 있으니, 건강 상태를 체크해 보기 위해서도 공복혈당은 중요합니다.
2. 식후혈당이 중요한 경우
식사 후 혈당이 급격하게 솟구치는 혈당스파이크나 심혈관 질환을 걱정한다면, 식후혈당을 더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식후혈당은 어떤 음식을 섭취했는지에 따라 혈당 변화를 잘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식단의 영향을 파악하는 데 아주 유용합니다. 식단은 사람마다 다른 혈당 반응을 나타날 수 있으므로, 매 식단마다 식후혈당을 체크하면서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는 식단으로 관리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식후혈당 수치가 높을수록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임신성 당뇨의 경우에는 식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식후혈당이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공복혈당과 식후혈당은 모두 중요합니다. 하지만 어느 쪽에 더 집중해야 할지는 개인의 건강 상태와 목표에 따라 다릅니다.
당뇨병 진단이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하려면, 공복혈당에 주목해야 할 것이고, 혈당 스파이크나 심혈관 질환 등 합병증 예방을 목표로 한다면, 식후혈당 관리에 중점을 두면 좋을 것입니다.
특히, 식후혈당은 무엇을 먹는지, 어떻게 먹는지 등 식습관 조절에 따라 개선될 수 있는 부분이 많으니, 식후혈당에 더 주목해야 한다면 주기적으로 체크하면서 관리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공복혈당에 더 주목해야할지, 식후혈당에 더 주목해야할지 판단이 서시나요? 저는 식후혈당에 더 주목해야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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